비상장주식 투자사기, 이렇게 속입니다: 전형적인 수법 5가지와 위험 신호

비상장주식 투자사기의 ‘상장 예정’, ‘대외비 문건’, ‘회사 라인’ 정보를 악용합니다. 수법 5가지와 위험 신호, 대응법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Nov 24, 2025
비상장주식 투자사기, 이렇게 속입니다: 전형적인 수법 5가지와 위험 신호

비상장주식 투자 사기 상담을 하다 보면, 피해자분들이 거의 똑같이 말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저를 속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왜냐하면 비상장 투자 사기의 핵심은 정보가 아니라 ‘신뢰’를 타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직장 동료, 선배, 오랜 지인, 심지어 가족까지. 여기에 ‘상장 예정’, ‘대외비 문건’, ‘우리 회사 라인’이라는 말이 더해지면 누가 들어도 그럴듯해 보입니다.

문제는, 이 3가지 키워드가 바로 비상장 투자사기가 가장 잘 쓰는 패턴이라는 점입니다.

오늘은 실제 형사 사건에서 자주 등장하는 5가지 전형적인 수법 + 즉시 끊어야 할 위험 신호 그리고 이미 돈을 보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까지 현실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비상장주식 투자가 왜 사기의 표적이 되는가

비상장주식은 기본적으로 정보 비대칭이 매우 큽니다.

  • 재무제표, 공시, 사업계획을 정확히 알 수 없고

  • 시세가 존재하지 않아 “이 가격이 맞는지 틀린지” 검증이 어렵고

  • 유상증자가 실제 어디서, 어떤 가격으로 진행되는지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사기꾼들은 주로 다음 세 포인트를 공략합니다.

✔ “내가 내부 정보를 알고 있다”

→ 일반인은 접근 못 한다는 분위기로 신뢰를 형성.

✔ “지금 이 가격은 이번 라인만 가능하다”

→ 고민할 시간을 없애려고 시간 압박.

✔ “이미 여러 사람 들어갔다”

→ 가짜 투자자 명단, 허위 문건으로 군중효과 유발.

즉, 모두 확인이 어려운 정보를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사기꾼에게는 천국, 피해자에게는 지옥 같은 구조가 됩니다.


수법 1. “곧 상장 확정이다” 내부자 코스프레형

비상장사기에서 가장 흔한 멘트입니다.

“이번 분기 상장 들어간다”,

“주관사하고 미팅 끝났대”,

“IR 자료 보니까 거의 확실해.”

문제는,

상장 일정이 외부에 이렇게 떠돌아다니는 순간, 그건 이미 사기입니다.

  • 상장 일정은 극비 정보이며

  • 회사 IR, 증권사 주관팀, 내부 이사회에서만 알 수 있고

  • 일반 직원·지인·브로커가 말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닙니다.

❗피해야 할 신호

  • 상장 확정이라며 근거 자료는 없음

  • “이번 라운드가 사실상 마지막” 같은 압박

  • 주관사 이름은 말하는데 확인 연락처는 절대 안 알려줌

  • 정작 회사 대표·IR팀에게 전화하면 “직접 연락하지 마라”고 함


수법 2. ‘투자진행현황·대외비 문건’ 등 허위 자료 제시형

많은 피해자가 여기서 속습니다. 왜냐하면 문서가 너무 그럴듯하기 때문입니다.

  • ‘투자진행현황’

  • ‘유상증자 참여자 명단’

  • ‘대외비 투자제안서’

주주명단, 기대 수익률, 투자자 리스트까지 포함된 PDF·엑셀 파일을 보내오죠.

문제는, 이 문서가 회사에서 만들지 않은 자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해야 할 신호

  • 회사 공식 도메인, 공식 이메일에서 온 자료가 아님

  • 직인·서명·발행부서가 없음

  • 명단에 본인 이름이 이미 포함되어 있음 (“너는 이미 들어와 있다” 전략)

  • 문서 내용이 실제 회사 IR 자료와 다름

문서 = 절대 신뢰 증거가 아닙니다.


수법 3. “우리 회사/대표 쪽 라인이다” 관계·인맥 과장형

이 수법은 관계를 이용한 ‘심리적 사기’입니다.

“대표님하고 술도 같이 마신 사람이다”,

“임원 몇 명만 들어가는 투자다”,

“내가 회사 라인을 통해 들은 이야기다.”

이 말들이 주는 신뢰감이 엄청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 대표는 그 사람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 “라인”이라는 게 존재하지도 않으며

  • 술자리 한 번, 명함 한 장 수준의 인맥을 과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해야 할 신호

  • 회사 직접 확인을 말리며 “괜히 문제 만들지 마라”고 함

  • 관계를 강조하지만 증빙은 없음

  • “이건 지인끼리만 하는 딜” 같은 모호한 프레임

  • 감정, 의리, 신뢰를 강조해 계약·입금을 서두르게 함


수법 4. 수수료·리베이트 구조를 숨기는 브로커형

비상장 투자사기의 핵심은 수수료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주당 20,000원짜리 주식을 투자자에게 40,000원에 팔아 나머지 차액을 브로커·소개자가 가져가는 구조.

그런데 사기꾼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수수료 절대 안 받는다.”

“그냥 너라서 도와주는 거다.”

현실에서는 수수료·리베이트가 수백만~수천만 원씩 숨어 있습니다.

❗피해야 할 신호

  • 돈을 본인 계좌가 아닌 제3자 계좌로 받음

  • 법인·개인·사업자 계좌를 계속 바꿈

  • 수수료 구조를 질문하면 화를 냄

  • 계약서 없이 입금부터 요구


수법 5. 차명계좌·법인계좌를 섞어 쓰는 자금 이동 트릭형

가장 고도화된 방식입니다.

  • A계좌 → B사업자 계좌 → C법인 계좌로 돈을 돌리는 형태

  • 나중에 문제가 되면

    “나는 전달만 했다”, “회사 돈이다”, “대표가 하라는 대로 했다”라고 발뺌합니다.

❗피해야 할 신호

  • “세금 때문에”, “규정 때문에”라며 계좌를 여러 번 바꿈

  • 입금 상대방 이름이 회사명과 전혀 다름

  • 송금 후에도 계약서·영수증이 없음

  • 투자자 본인이 누구에게 투자한 건지조차 모르게 만들기

→ 돈의 흐름이 복잡해지면, 추적이 어려워져 피해 회수가 힘들어집니다.


비상장주식 투자사기, 이렇게 진행되면 ‘위험 신호’입니다

아래 하나라도 해당되면 즉시 의심해야 합니다.

  • “오늘 안에 들어가야 이 가격이다”

  • “회사에 직접 연락하면 딜이 깨진다”

  • 회사 문서는 많은데 출처가 모두 개인 카톡·개인 메일

  • “너 포함해서 7명 들어왔다”며 명단 캡처 제공

  • 투자계약서는 없고 입금 영수증만 받음

  • 내부정보라며 구체적인 증빙은 절대 안 보여줌

  • 주식 명의가 회사가 아닌 이상한 제3자 명의

이런 신호는 형사사기에서 가장 자주 등장합니다.

👉이현 성공사례|비상장주식 투자사기 당하고 변호사 말 안 들었으면 공범될 뻔한 썰


이미 돈을 보냈다면? 초기에 반드시 해야 할 대응 4단계

피해자분들이 가장 후회하는 부분이 “초기 대응”입니다.

이 4단계만 정확히 처리해도 사기 입증 가능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1) 자료 즉시 백업

  • 카톡 대화 전체

  • PDF·엑셀·문건

  • 통화녹음

  • 입금 내역

2) 회사 공식 창구로 사실 여부 확인

  • 그 문서를 회사가 만든 적 있는지

  • 유상증자 가격이 실제로 얼마였는지

  • 투자자 명단에 본인 이름이 있는지

3) 상대방과 추가 말 맞추기 금지

  • “우리 둘이 잘 해결해보자”는 말에 속으면

    피해자가 공범처럼 보일 위험이 생깁니다.

4) 형사·민사 함께 검토

  • 사기죄 고소

  • 부당이득반환청구

  • 필요할 경우 명예훼손·모욕 등 병합 전략


자주 물어보는 질문

Q1. 투자계약서가 없는데도 사기로 고소가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비상장사기 사건 대부분은 계약서 없이 진행됩니다. 카톡, 입금 기록, 문건, 통화녹음이 사기 입증의 핵심입니다.

Q2. 상장된다고 해서 투자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상장 계획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게 사기인가요?

상장 여부를 사실처럼 말했는지가 핵심입니다.

“곧 상장 확정” 같은 사실과 다른 구체적 정보로 투자 결정을 유도했다면 사기죄가 성립합니다.

Q3. 가해자가 “돈이 없다”고 버티면 원금 회수는 불가능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형사수사가 진행되면 피의자는 형량을 낮추기 위해 합의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건에서 형사고소 → 합의 → 원금 회수 흐름으로 해결됩니다.


비상장주식 투자사기는 구조가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딱 정해진 패턴을 반복하는 범죄입니다.

중요한 건, 피해자가 “내가 멍청했다”라고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 어떤 자료가 허위인지

  • 어떤 말이 기망행위인지

  • 어떤 단계에서 회수 전략을 가져가야 하는지

전문가와 함께 구조를 재구성해보는 것입니다.

비상장주식 관련해서

“이게 사기인지 모르겠다”,

“회수 가능성이 있는지 알고 싶다”

그 어떤 질문이든 괜찮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증거를 기반으로 현실적인 해결 전략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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