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무고죄 피의자가 됐다면 꼭 읽어보세요

억울하게 무고죄 피의자가 되셨나요? 무고죄 성립 요건과 수사 단계별 방어 전략, 그리고 변호사 조력의 중요성
Sep 17, 2025
억울하게 무고죄 피의자가 됐다면 꼭 읽어보세요

“저는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피의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상담실에서 무고죄 피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들이죠. 억울하게 고소를 당하면 누구라도 당황합니다.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왜 가해자로 취급받는 걸까?”라는 혼란과 분노가 동시에 밀려오죠. 하지만 법은 감정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수사기관은 고소장의 내용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피의자는 억울함을 증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합니다.

무고죄가 성립하려면

무고죄는 단순히 사실과 다른 고소만으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법적으로는 허위성·고의성·공권력 개입이라는 세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1. 허위성 – 고소 내용이 객관적 사실과 달라야 하는데 무고죄에서 말하는 ‘허위’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것을 의미하죠. 단, 신고 내용에 일부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더라도 그것이 범죄의 성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 단지 신고 사실의 정황을 과장하는 데 불과하다면 무고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2. 고의성 –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고소인이 상대방을 처벌받게 하려는 의도가 있어야 합니다. 무고죄의 고의는 허위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하죠.

  3. 공권력 개입 – 허위 사실을 경찰·검찰·법원 등 공권력에 신고하거나 진술해야 합니다.

👉 예를 들어 단순한 오해나 과장 진술은 무고로 보기 어렵지만, 허위임을 알면서도 상대를 곤경에 빠뜨릴 의도로 고소했다면 무고죄가 성립합니다.


억울한 피의자가 된 순간,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무고죄 사건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지점은, “내가 피해자인데 왜 피의자 취급을 받느냐”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일단 고소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 절차를 진행합니다. 이때 피의자가 아무 준비 없이 조사를 받으면, 오히려 “고소인의 말이 더 신빙성 있어 보인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의자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 객관적 증거 확보: 문자, 녹취, CCTV 등으로 사실관계를 입증

  • 고의성 부재 강조: 단순한 실수나 오해라면 무고가 성립할 수 없다는 점을 주장

  • 일관된 진술 유지: 조사 과정에서 말이 바뀌면 신빙성을 잃기 쉽습니다


수사 단계별 방어 포인트

  • 경찰 단계: 피의자 조사에서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도록 주의, 변호사 입회 필요

  • 검찰 단계: 증거 불충분, 허위성 부재 등을 근거로 무혐의 송치 가능성 확보

  • 재판 단계: 고소인의 허위성을 적극적으로 입증하지 못하면 처벌 위험이 커짐

👉 즉, 초동 대응이 무죄와 유죄를 가르는 분기점이 됩니다.


왜 변호사가 필요할까?

무고죄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 변호사는 증거의 타당성을 검토해 어떤 자료를 제출할지 전략을 세웁니다.

  • 진술 방향을 잡아 불필요한 실수를 줄입니다.

  • 초기에 개입해 사건이 검찰 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무혐의·불기소 처분을 목표로 대응합니다.

👉 혼자 대응하는 것과 변호사와 함께 대응하는 것의 결과는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이들 물어보는 질문

Q. 무고죄와 관련된 판례를 알려주세요.

👉 판례에 따르면, 단순한 과장이나 기억의 착오는 무고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허위임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고소했다면 실형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

💡

대법원 2019. 7. 11. 선고 2018도2614 판결 무고

무고죄는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이나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신고한 사실이 객관적인 진실에 반하는 허위 사실인 경우에 성립하는 범죄이므로, 신고한 사실이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허위 사실이라는 요건은 적극적 증명이 있어야 하고, 신고 사실의 진실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소극적 증명만으로 곧 그 신고 사실이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허위의 사실이라 단정하여 무고죄의 성립을 인정할 수는 없으며, 신고 내용에 일부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더라도 그것이 범죄의 성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 단지 신고 사실의 정황을 과장하는 데 불과하다면 무고죄는 성립하지 않는다.

Q. 무고죄의 처벌 수위는 어떻게 되나요?

👉 형법 제156조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다만 초범 여부, 허위성 정도, 피해 규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

형법 제156조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 대하여 허위의 사실을 신고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Q. 무고죄의 공소시효는 어떻게 되나요?

👉 무고죄는 10년 이하 징역형이 가능한 범죄이므로 공소시효는 10년입니다.


무고죄는 누구든 억울하게 피의자가 될 수 있는 범죄입니다. 하지만 “내가 피해자인데 알아서 무혐의가 나오겠지”라고 방심하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방어 전략과 전문 변호사의 조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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