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경찰 조사 한 번 잘못 대응하고 나서부터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흘러갔습니다.”
실제 상담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마약 사건은 특히 수사 초기 진술 한 마디가 이후 재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단순 호기심으로 투약을 했든, 누군가 건넨 약을 소지했든, 수사기관이 어떻게 사건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도 있고, 실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는 것이죠.
왜 수사 초동 대응이 중요한가?
경찰 조사를 받다 보면 “솔직하게 말하면 선처해 주겠지”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약 사건은 다른 범죄보다 엄격하게 증거와 진술이 기록됩니다.
한 번 한 말은 번복하기 어렵고, 오히려 진술 번복 자체가 신뢰를 잃게 만듭니다.
초범이라도 “유통 의도가 있었다”라는 뉘앙스로 기록되면 집행유예 가능성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초동 대응을 전략적으로 준비하면, 단순 투약·초범이라는 점이 강조되어 선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초범과 재범,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초범: 한두 차례 투약에 그치고, 진심 어린 반성과 재활 의지가 확인되면 집행유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에서 불필요하게 “예전에 몇 번 더 했다”라는 진술을 하면, 투약 횟수가 늘어나 실형 위험으로 바뀝니다.
재범: 이전 처벌 전력이 있다면 상황은 훨씬 무겁습니다. 같은 범죄를 반복했다고 판단되면 실형 선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경우 변호사는 재활 프로그램 참여, 치료 이수 등 양형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감형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즉, 초범은 집행유예의 기회를 살리는 방향, 재범은 실형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이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변호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
마약 사건은 피의자 혼자 대응하기엔 위험이 큽니다.
경찰 조사 전 진술 방향을 사전에 정리해야 함
수사기관이 질문을 확대하거나 압박할 때 적절히 대응해야 함
초범·재범 여부, 투약량, 반성 태도에 따라 선처 가능성을 극대화해야 함
전문 변호사는 단순히 법정 변론을 넘어, 수사 초기부터 함께 전략을 세워서 ‘최악을 막는 역할’을 해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초범인데 집행유예 받을 수 있을까요?
👉 투약 횟수, 양, 반성 정도에 따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불리한 진술을 하면 초범이어도 실형으로 갈 수 있어요.
Q2. 재범이면 무조건 실형인가요?
👉 반드시 그렇진 않습니다. 치료·재활 과정 참여, 합리적 양형 자료 제출 등을 통해 실형 기간을 줄이거나 집행유예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형법 제35조의 누범에 해당하면 형의 장기가 2배까지 가중될 수 있으므로 더욱 신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Q3. 수사 단계에서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나요?
👉 네. 재판 단계에서 선임하는 것보다 조사 시작 전부터 함께 준비하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진술 한 번이 사건 결과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약 사건은 “첫 조사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집행유예와 실형을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피의자라면 혼자 대응하기보다,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초동 대응부터 안전하게 시작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