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지 몇 시간은 지났는데, 왜 수치가 이렇게 높게 나왔죠?”
“측정도 안 했는데,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으로 계산했다고 하네요.”
음주 운전 사건에서 ‘위드마크 공식’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공식이에요. 하지만 이 공식이 모든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는 건 아닙니다. 즉, 계산은 같아도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거죠. 오늘은 피의자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할 위드마크 공식의 의미, 한계, 방어 포인트를 정리해 드릴게요.
위드마크 공식이란?
위드마크 공식은 술을 마신 사람의 체중·음주량·시간을 토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계산식이에요. 하지만 술의 양, 체중, 성별, 시간에 따라 같은 양을 마셔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
위드마크 공식은 ‘정확한 계산법’이 아닙니다
위드마크 공식은 ‘추정식’일 뿐이에요. 모든 사람의 몸이 같은 속도로 알코올을 분해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구분 | 체중 | 성별 | 상태 | 실제 BAC 오차 |
---|---|---|---|---|
A 씨 | 60kg | 남성 | 식사 후 | 0.05% |
B 씨 | 60kg | 남성 | 공복 상태 | 0.09% |
C 씨 | 60kg | 여성 | 식사 후 | 0.11% |
→ 같은 양의 술을 마셨는데도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해요.
실제 사건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
① ‘사후 계산’으로 혈중농도를 추정한 경우
운전 당시 측정이 불가능했거나 혈액 채취가 늦어졌을 때,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으로 역산합니다. 하지만 실제보다 과하게 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
예:
마지막 음주 시점을 잘못 기록
체중 오기재
분포계수(성별 계수) 오적용
→ 이 경우 수치 오류 입증 시 감형 또는 무죄 가능성이 생깁니다.
② 체질적 알코올 분해 차이
간 기능이 약하거나, 공복 상태로 술을 마신 경우 알코올 흡수율이 급격히 달라집니다. 하지만 위드마크 공식은 이런 개인차를 반영하지 못해요. 즉, 같은 공식이라도 실제보다 높게 계산될 수 있습니다.
③ ‘다음날 운전’인데도 초과 수치로 나온 경우
많은 피의자들이 “잠도 자고 물도 마셨는데 왜 초과예요?”라고 합니다. 이 역시 위드마크 공식의 한계예요. 개인의 대사 속도가 빠르면 이미 분해됐겠지만, 공식은 평균치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과다 추정될 수 있죠.
변호사의 조력이 필요한 이유
위드마크 공식은 단순 계산처럼 보이지만 측정 시점·체중·음주량·진술 내용이 모두 영향을 줍니다. 특히 경찰 조사에서 “언제, 얼마나 마셨다”라는 말 한마디가 혈중알코올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적용되기도 해요.
전문 변호사는
계산식 오류 검증
국과수 감정서 재확인
음주 시간 진술 정정
등을 통해 수치 자체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방어 전략을 세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위드마크 공식으로만 계산해도 처벌되나요?
A. 네, 처벌될 수 있습니다. 대법원은 위드마크 공식이 경험법칙에 의한 증거 수집 방법이며, 일정한 요건 하에 유죄 인정의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Q2. 경찰이 계산을 잘못한 경우 감형되나요?
A. 네. 위드마크 공식의 전제 사실(음주량, 음주 시각, 체중 등)이 정확하지 않거나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적용된 경우, 수치 오류를 입증하여 감형 또는 무죄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Q3. 위드마크 공식은 재판에서 신뢰할 수 있나요?
A. 법원도 위드마크 공식의 오차를 인정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음주량·시간·체중’을 토대로 반박하면 형량을 줄이거나 벌금형으로 선처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위드마크 공식은 과학적인 계산식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절대 기준은 아닙니다.
👉 측정오차는 감형의 여지가 되고, 전문가 조력은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혼자 걱정하지 말고, 변호사와 함께 대응 전략을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