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이 중병으로 의식을 잃거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때, 남겨진 가족들이 마주하는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혼란스러운 시기에 고인의 주변 인물이 상속인의 동의 없이 사망자 예금인출을 감행하거나 중요한 서류를 챙겨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떨까요?
슬픔은 곧 배신감과 당혹감으로 변하게 됩니다. 법적으로 내 권리를 찾고 싶지만, 복잡한 형사 절차나 긴 싸움이 두려워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라면 오늘 이 사례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버지의 투병 중 발생한 사망자 예금인출과 서류 횡령
의뢰인 한지혜 씨(가명)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의식을 잃고 위독해진 틈을 타, 2년 전부터 아버지와 교제해온 이정숙 씨(가명)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는 동안, 이 씨는 아버지의 체크카드와 보안매체를 이용해 자신의 딸과 지인 계좌로 거액을 이체하고 수시로 현금을 인출했습니다.
아버지가 결국 세상을 떠나신 후, 한지혜 씨는 이 씨에게 아버지 소유의 부동산 계약서와 인감도장, 통장 등을 돌려달라고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오히려 자신이 사실혼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재산 권리를 요구했고, 가져간 물건들의 반환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한지혜 씨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사망자 예금인출 문제를 해결하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 법무법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이정숙 씨가 무단으로 인출하거나 이체한 금액은 총 3,5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절도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에 해당하며, 상속인의 반환 요구에도 서류를 돌려주지 않는 행위는 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한지혜 씨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고 빼앗긴 재산을 되찾기 위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결심했습니다.
변호사의 조력: 사망자 예금인출 처벌보다 실익에 집중한 협상 전략
이현은 고소장 작성에 앞서 이 사건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했습니다. 사망자 예금인출 액수가 아주 고액은 아닌 경우, 형사 처벌 절차를 끝까지 밟더라도 상대방이 초범이라면 실형보다는 벌금형에 그칠 가능성이 컸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벌금을 내고도 배째라 식으로 나온다면, 의뢰인은 민사 소송을 추가로 제기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될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이현은 형사 고소를 무조건 진행하기보다 이를 강력한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정숙 씨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현재 그녀의 행위가 어떤 범죄에 해당하며, 얼마나 엄중한 법적 책임을 지게 될지 구체적으로 경고했습니다. 동시에 상세한 법리적 근거를 담은 고소장 초안을 완성하여 상대방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상대방이 압박을 느끼고 변제 의사를 밝혀오자, 이현은 의뢰인과 긴밀히 소통했습니다. 상대방이 당장 마련할 수 있는 현금이 부족하다는 점을 파악한 뒤, 단순히 돈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남긴 소중한 부동산 계약서와 인감 등 핵심 물품 전부를 즉시 반환하는 조건을 합의안에 포함했습니다. 이현은 의뢰인을 대신해 합의 현장에 참석하여 조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사건을 안전하게 갈무리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재산을 돌려받다
이 사건은 법원의 판결까지 가지 않고 당사자 간의 합의로 신속하게 종결되었습니다. 이정숙 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합의금 2,100만 원을 지급함과 동시에, 보관하고 있던 아버지 명의의 모든 계약서와 소지품을 반환했습니다. 만약 법원이 판결을 내렸다면 피고인의 초범 여부나 연령 등을 고려해 징역형보다는 벌금형을 선고했을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변호사의 전략 덕분에 의뢰인은 훨씬 더 빠르고 실익 있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사건 초기 배신감과 막막함에 밤잠을 설치던 한지혜 씨는 합의가 마무리된 후 깊은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상대방을 벌주는 것보다 아버지의 소중한 유품들을 안전하게 회수하고, 실질적인 금전적 보상을 받은 것이 큰 위안이 되었죠. 그녀는 이제야 비로소 아버지와의 이별을 평온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변호사가 없었다면 의뢰인이 겪었을 불이익
이번 사망자 예금인출 사건처럼 감정적 대립이 극심하고 법리적 해석이 중요한 사안에서는 전문가의 조력 유무가 결과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만약 의뢰인이 변호사의 전략적 가이드 없이 홀로 대응했다면 마주했을 현실적인 위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루한 법적 공방과 비용 부담: 전문가의 도움 없이 고소를 진행했다면 수사 기간이 길어지고, 상대방의 반박에 대응하느라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을 것입니다.
실질적인 회수 불능: 형사 처벌만 고집하다가 상대방이 재산을 은닉하거나 벌금형으로 사건이 끝났다면, 민사 소송을 통해 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핵심 물증 및 유품 상실: 부동산 계약서나 인감도장 같은 중요한 서류를 신속하게 회수하지 못해 추후 상속 처리나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더 큰 재산상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인이 돌아가시기 직전 무단으로 인출된 돈도 되찾을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고인이 의식이 없거나 인지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승낙 없이 이루어진 예금 인출은 횡령죄 또는 절도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법적으로 반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Q: 상대방이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며 예금을 가져갔다면요? A: 단순한 동거를 넘어 사실혼 관계였다는 점은 상대방이 입증해야 합니다. 설령 사실혼이라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고인의 재산을 무단 인출하거나 상속인의 물품 반환 요구를 거절하는 행위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Q: 사망자 예금인출 합의금 액수가 원래 피해액보다 적어도 괜찮을까요? A: 합의는 의뢰인의 선택입니다. 소송을 끝까지 가서 얻을 이익과 현재 합의를 통해 얻을 즉각적인 보상을 비교해봐야 합니다. 시간과 변호사 비용, 심리적 소모를 고려했을 때 적정선에서 합의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의 재산을 지키는 일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고인의 삶과 명예를 지키는 일입니다. 사망자 예금인출과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고통받고 계신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가장 실질적이고 빠른 해결책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귀하의 소중한 권리, 정교한 전략으로 확실하게 되찾아 드리겠습니다.